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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하루 배달을 하면서 모은 돈,
그게 어느 순간 통장에 1억 원 가까이 쌓였을 때가 있었어요.
그때 저는 진심으로 고민했습니다.
“이걸 그냥 두는 게 맞을까, 아니면 조금이라도 불려볼까?”
그 무렵 코인 시장은 혹한기였죠.
비트코인도 반토막, 알트코인은 바닥을 뚫고 있었고,
커뮤니티에서는 “코인판 끝났다”는 말이 넘쳐났어요.
그런데 그때 제 눈에 들어온 이름이 하나 있었습니다.
바로 네오(NEO) — ‘중국의 이더리움’이라 불리던 코인.
예전엔 잘나갔던 코인이었지만,
그때는 거의 잊혀진 존재였죠.
그래서 문득 생각했습니다.
“그때 네오코인에 1억 넣었다면 지금은 얼마가 됐을까?”
이번 글은 그 궁금증을 직접 데이터로 확인해본
실제 업비트 시세 기반 시뮬레이션 체험기입니다.
💹 네오코인의 최근 3년 흐름 (업비트 기준)
네오코인은 2017년 초 블록체인 혁신 프로젝트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,
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이후 긴 조정기를 거쳤습니다.
이후 2022년부터는 사실상 침체 상태였고,
소수의 투자자들만 관심을 이어갔죠.
아래는 제가 업비트 차트를 기반으로 직접 정리한
최근 3년간 네오코인 시세 요약표입니다 👇
2022 | ₩8,630 (11월 9일) | ₩18,200 | 암호화폐 시장 침체, FTX 사태 여파 |
2023 | ₩10,800 (1월) | ₩19,800 | Web3 프로젝트 연동, 일시적 반등 |
2024 | ₩12,700 (2월) | ₩23,500 | 아시아 파트너십 확대, 거래량 회복 |
2025(현재) | ₩9,025 (10월 10일 기준) | - | 시장 안정기, 횡보세 지속 |
📊 기준: 업비트 (KRW-NEO 차트) / 2022.11~2025.10
환율 및 달러 변환 없이 순수 원화 시세 사용
💡 가정: 2022년 11월 9일, 네오코인 최저점에 1억 원 투자
자, 이제 본격적으로 계산해볼게요.
- 투자 시점: 2022년 11월 9일
- 매수 단가: ₩8,630
- 투자금: ₩100,000,000 (1억 원)
매수 수량은 다음과 같습니다.
100,000,000 ÷ 8,630 ≒ 11,586 NEO
그리고 오늘(2025년 10월 10일) 기준 업비트 시세는 ₩9,025입니다.
즉,
11,586 × 9,025 = ₩104,539,150
👉 1억 원이 약 1억 453만 원이 된 거예요.
수익률은 약 +4.5% 상승.
📈 중간 시점별 시뮬레이션
직접 엑셀에 넣고 중간 시점을 계산해봤습니다.
그 결과는 이렇게 나왔어요.
2022.11 (매수시점) | 8,630 | 100,000,000 | 0% |
2023.04 (일시 반등) | 14,000 | 162,204,000 | +62% |
2024.02 (고점기) | 23,500 | 272,271,000 | +172% |
2025.10 (현재) | 9,025 | 104,539,150 | +4.5% |
즉, 중간에 팔았으면 대박이었지만,
그걸 버텨서 지금까지 들고 있었다면
사실상 거의 본전 근처인 상황이에요.
이게 바로 코인의 현실이죠.
“타이밍” 하나로 천국과 지옥이 갈립니다.
🚴♂️ 배달러로서 느낀 현실적 감정
그때 1억은, 단순한 돈이 아니었어요.
하루에 10건 이상 배달하면서,
비 오는 날 미끄러지고, 배민 가방이 젖을 때마다 느끼던 그 무게.
그게 쌓여 만들어진 돈이었거든요.
그 돈을 한순간에 코인에 넣는다는 건
정말 큰 용기이자 동시에 무모한 도전이었을 거예요.
만약 실제로 투자했다면,
2024년 고점에서 2배 넘게 올랐을 때 팔고 싶었을 겁니다.
하지만 욕심을 부려 “조금만 더” 버티면 더 오르겠지 생각했다면,
결국 지금처럼 4.5% 이익에 머물렀을 수도 있겠죠.
이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느낀 건,
“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건 사는 게 아니라, 언제 팔지 결정하는 일이다.”
📊 정리 및 결론
투자 시점 | 2022.11.09 |
매수 단가 | ₩8,630 |
투자금 | ₩100,000,000 |
매수 수량 | 약 11,586 NEO |
현재 단가 | ₩9,025 |
평가금액 | ₩104,539,150 |
수익률 | +4.5% |
단순 계산 기준, 3년 동안 1억이 약 1억 453만 원으로 소폭 상승.
단기 급등기엔 2~3배도 가능했지만, 장기 보유는 횡보에 가까움.
💬 교훈
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시 깨달았습니다.
- 데이터를 정확히 보는 것의 중요성
- ‘지금이 저점일 것’이라는 착각의 위험
- 투자는 인내보다 ‘판단의 리듬’이 필요하다
배달로 모은 돈이든, 월급이든,
그 돈의 가치가 오르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같아요.
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“정보를 기반으로 한 결정”이라는 것.
감정이 아니라 데이터로 투자하는 습관이
결국 살아남는 길이라는 걸 느꼈습니다.
📍 요약 포인트
- 실제 업비트 시세 기준 (2022.11.09 ₩8,630 → 2025.10.10 ₩9,025)
- 1억 투자 시 약 ₩1045만 수익 (4.5%)
- 중간 고점(₩23,500) 시기엔 최대 +172% 가능
- 실전 체험형 시뮬레이션으로 본 ‘타이밍의 힘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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